野외통위 간사 김건 "李 대통령, G7서 국제사회 우려 불식해야"

기사등록 2025/06/16 10:53:27

최종수정 2025/06/16 11:24:23

"나토 참석해야…자주파적 생각 문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6.25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 의원 추모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6.25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 의원 추모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외계인 침공' 얘기처럼 국제사회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발언들을 한 것에 대한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우리가 6개월 동안 정상외교를 못 하지 않았나. 이번 G7 참석은 대한민국의 정상 외교 복귀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참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할 때 그 답을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 의원은 "G7은 미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와 정상 차원의 상견례를 해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기회"라며 "계속해서 초청을 받다 보면 어떤 순간에는 우리도 G7의 일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 여부를 두고는 "나토에는 G7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전을 수출하게 된 체코, 방산을 제일 많이 수출하는 폴란드 등 나라들이 다 있다"며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현 정부 외교 노선을 두고 자주파와 동맹파의 의견 대립이 있다는 분석에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도 그런 갈등이 있었는데, 북한이 자주파식으로 나갔다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안보도 취약한 국가가 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 아직도 자주파적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맹파는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외교관 중심 그룹, 자주파는 북한과의 화해, 협력을 강조하는 학계 중심 그룹을 이른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를 두고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북한이 거기에 대해 아무런 유연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 노력을 해 가야 하지만, 그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가져오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재명 정부 인사를 놓고 "북한의 위협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치밀하게 대응해 갈 국정원장에 (북한 입장에서 판단하는) '내재적 접근론자'로 알려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다"며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도 자제분들 생일에 부동산을 선물하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도 여러 의혹이 있어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는 "지역이나 계파, 선수를 벗어나서 우리 당을 쇄신으로 이끌어 거대 정부 여당을 견제할 힘을 가진 국민의힘을 만들어주실 분이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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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외통위 간사 김건 "李 대통령, G7서 국제사회 우려 불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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