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정부의 특정 품목 가격 관리, 통제 아니다"

기사등록 2025/06/18 15:46:30

물가안정목표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물가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6.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물가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새 정부의 특정 품목 가격 관리에 대해 "가격 통제라고 얘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부의 최근 식품업체에 대한 물가 안정 독려가 가격 통제로 해석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하는 게 진짜냐"며 식품 가격 안정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은 전체 물가 수준을 관리하고, 공급 요인이 변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 특정 품목 가격이 굉장히 오르면 기재부라던지 물가 관리 당국에서 마이크로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하나를 두고 가격 통제라고 얘기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공급 요인에서 올라갈 이유가 50%고, 이윤이나 마진 등이 50%로 마진에 따라 움직이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계란이라던지 특별히 올라간 이유가 뭐가 있는지 마이크로적으로 보고, 생산자와 협의하고 그 원인이 뭔지 이런 걸 파악하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년 6월 추경호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갔다며 라면값을 사실상 압박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총재는 정부의 인위적인 물가 관리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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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정부의 특정 품목 가격 관리, 통제 아니다"

기사등록 2025/06/18 15:46: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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