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공수처·경찰과 인력 파견 등 논의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9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5.06.1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6937_web.jpg?rnd=20250619113353)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9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과천·경기=뉴시스]김래현 변근아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특검)가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어 경찰도 찾아 인력 파견 등에 협조를 구했다.
민중기 특검은 19일 오후 김준형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만났다. 김 청장은 김 여사 일가에 유리하게 서울양평선 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됐다는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문홍주·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들이 모두 동행했다.
민 특검은 경기남부청을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첩받아야 할 사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나눴고, 수사를 담당하던 분 가운데 어떤 분을 파견받으면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고 했다.
경기남부청으로부터 파견받을 인력 규모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주로 담당하는 분이 2명이라고 들었다"며 "두 분을 다 받을지 한 분만 파견받을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이 무엇인지, 김 여사 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등에 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 파견을 요청한 부장검사 5명을 선정한 기준으로는 "일차적으로 수사 역량을 고려했다"며 "그 다음에 여러 수사팀을 지휘해야 할 수 있고, 협업해야 할 부분도 있어서 소통과 화합, 통솔력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부과천종합청사에 위치한 법무부를 찾아 김석우 법무부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공수처 청사로 이동해 오동운 공수처장과도 관련 논의를 했다.
민 특검은 오 처장과의 자리가 마무리된 후 공수처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를 방문해서는 먼저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범위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수처와는 이첩받을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법상으로 저희들이 공수처에서 1명 이상을 파견받게 돼 있다. 파견받을 인원에 관해서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민 특검은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규모가 정해졌냐는 질문에는 "지금 명단을 작성 중에 있다"며 "추천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에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를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단기간에 수사를 하기 때문에 수사 경험이 중요할 것 같고, 여러 사람이 모여 일해야 해서 소통하고 융합되는 데 문제가 없는 분"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가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처분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데 관해서는 "배경과 사안을 파악한 다음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민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들로부터 방대한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시한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의에는 "대부분 기관에 방문해서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첩할 기록을 정리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 부분도 저희 특검팀하고 해당 수사기관과 협의하고 조율해 정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또 김 여사 의혹 중 중점적으로 보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좀 이르다"며 "사안과 쟁점을 파악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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