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부터 시작한 내란 특검팀, 다음주 첫 시험대에
김용현 추가 구속 여부 따른 전략, 기반 마련 고심
정석대로 출범 준비하는 김건희 특검팀, 인선 집중
방대한 의혹들 효율적으로 나누는 게 최우선 과제
전날 특검보 임명된 채상병 특검도 수사준비 박차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권의 의혹을 들여다 볼 3명의 특별검사. 왼쪽부터 순서대로 '내란 특검' 조은석 특별검사, '김건희 특검' 민중기 특별검사, '채상병 특검' 이명현 특별검사. 2025.06.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7788_web.jpg?rnd=20250616090243)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권의 의혹을 들여다 볼 3명의 특별검사. 왼쪽부터 순서대로 '내란 특검' 조은석 특별검사, '김건희 특검' 민중기 특별검사, '채상병 특검' 이명현 특별검사. 2025.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22일이면 윤석열 정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들이 임명된 지 열흘째가 된다.
이들은 특검법상 주어진 20일간의 준비기간 중 절반이 지난 지금 수뇌부 인선과 사무실 등 기반 준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완전체 '출항'을 앞두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3대 특검팀은 이번 주말 동안에도 휴식 없이 본격적인 출범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 또는 수사 기록 검토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검사보 등 수뇌부 구성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수사를 시작한 조은석 내란 특검은 당장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가 오는 2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내란 특검에 의해 추가 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한 심문을 열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내란 특검팀은 주말 동안 수사기록을 검토하며 심문을 준비하고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따른 대응책을 고심할 것으로 여겨진다.
뒤이어 구속 만료가 다가오는 군 장성 및 경찰 수뇌부 등 다른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대응책도 숙제다.
조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하며 수사를 개시한 것은 임명 엿새 만인 지난 18일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주범으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의 구속기간 만료가 오는 26일로 다가오면서 불가피했던 선택으로 풀이된다.
조 특검은 이를 위해 지난 16일 서울고검에 사무실 제공을 요청했고 차장·부장급 파견 검사를 요청해 이튿날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수사기록도 이미 인계 받은 상태다.
이들은 특검법상 주어진 20일간의 준비기간 중 절반이 지난 지금 수뇌부 인선과 사무실 등 기반 준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완전체 '출항'을 앞두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3대 특검팀은 이번 주말 동안에도 휴식 없이 본격적인 출범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 또는 수사 기록 검토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검사보 등 수뇌부 구성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수사를 시작한 조은석 내란 특검은 당장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가 오는 2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내란 특검에 의해 추가 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한 심문을 열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내란 특검팀은 주말 동안 수사기록을 검토하며 심문을 준비하고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따른 대응책을 고심할 것으로 여겨진다.
뒤이어 구속 만료가 다가오는 군 장성 및 경찰 수뇌부 등 다른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대응책도 숙제다.
조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하며 수사를 개시한 것은 임명 엿새 만인 지난 18일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주범으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의 구속기간 만료가 오는 26일로 다가오면서 불가피했던 선택으로 풀이된다.
조 특검은 이를 위해 지난 16일 서울고검에 사무실 제공을 요청했고 차장·부장급 파견 검사를 요청해 이튿날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수사기록도 이미 인계 받은 상태다.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19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1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6820_web.jpg?rnd=20250619110538)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19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지난 19일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이윤제·장우성 6명의 특검보가 임명됨에 따라 미뤄둔 업무 분담과 사무실 정비 등의 기반 준비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할 과제다.
조 특검은 지난 19일엔 박창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을 포함한 경찰 수사관 31명, 기존 내란 혐의 사건 공소유지 검사 전원을 비롯한 42명의 검사를 택해 추가 파견을 요청하는 등 지휘부 윤곽도 잡아 나가고 있다.
이와 비교해 정석적으로 출범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은 주말 동안 수사 실무진 인선 작업과 사무실 정비와 같은 막바지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검을 보좌할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 4명은 다른 두 팀에 앞서 가장 빠른 지난 17일 밤에 임명됐다.
수뇌부 5명은 이튿날부터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해 왔던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각 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수사기록 인계와 인력 파견에 협조를 구했다.
금요일인 전날에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첫 부장급 파견검사 5명 중 4명이 출근한 가운데 회의를 이어갔다.
다른 특검팀과 견줘 수사범위가 가장 방대한 특성상 먼저 수사팀 구성과 임무 분담부터 정리하려는 모습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기업들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명태균·건진법사의 국정개입 및 불법·무상 여론조사, 공천 개입 의혹 등 특검법에 규정된 16가지 사건을 살펴봐야 한다.
조 특검은 지난 19일엔 박창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을 포함한 경찰 수사관 31명, 기존 내란 혐의 사건 공소유지 검사 전원을 비롯한 42명의 검사를 택해 추가 파견을 요청하는 등 지휘부 윤곽도 잡아 나가고 있다.
이와 비교해 정석적으로 출범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은 주말 동안 수사 실무진 인선 작업과 사무실 정비와 같은 막바지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검을 보좌할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 4명은 다른 두 팀에 앞서 가장 빠른 지난 17일 밤에 임명됐다.
수뇌부 5명은 이튿날부터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해 왔던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각 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수사기록 인계와 인력 파견에 협조를 구했다.
금요일인 전날에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첫 부장급 파견검사 5명 중 4명이 출근한 가운데 회의를 이어갔다.
다른 특검팀과 견줘 수사범위가 가장 방대한 특성상 먼저 수사팀 구성과 임무 분담부터 정리하려는 모습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기업들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명태균·건진법사의 국정개입 및 불법·무상 여론조사, 공천 개입 의혹 등 특검법에 규정된 16가지 사건을 살펴봐야 한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동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특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흰물결빌딩으로 정했다"며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알려진 빌딩 모습. 2025.06.18.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20855369_web.jpg?rnd=2025061811474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동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특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흰물결빌딩으로 정했다"며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알려진 빌딩 모습. 2025.06.18. [email protected]
이처럼 금융범죄·선거사범·부패·국정농단 등 의혹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라 각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수사 전문가들을 잘 찾고, 수사팀 내에서 각 사건을 효율적으로 배당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 특검은 전날 2명의 부장검사를 포함한 28명의 검사 파견도 추가로 요청했다. 이 중 일부는 앞서 자신의 자리에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 오던 인력들로 파악됐다.
수뇌부 구성이 더뎠던 채해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전날 진용을 갖췄다.
3대 특검 중 가장 마지막인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으며 전날 밤에 임명이 이뤄졌다.
이 특검은 전날 밤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특검보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3대 특검팀 모두의 수뇌부 구성이 주말 이전에 마무리됐다.
일각에서는 군 사건을 다루는 특성상 인선 기준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특검도 "물밑으로 작업하고 있다"며 지연을 우려하는 해석을 경계했다.
이 특검은 특검보들이 임명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기록을 즉시 넘겨 받아 속도감 있게 수사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당장 주말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민 특검은 전날 2명의 부장검사를 포함한 28명의 검사 파견도 추가로 요청했다. 이 중 일부는 앞서 자신의 자리에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 오던 인력들로 파악됐다.
수뇌부 구성이 더뎠던 채해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전날 진용을 갖췄다.
3대 특검 중 가장 마지막인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으며 전날 밤에 임명이 이뤄졌다.
이 특검은 전날 밤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특검보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3대 특검팀 모두의 수뇌부 구성이 주말 이전에 마무리됐다.
일각에서는 군 사건을 다루는 특성상 인선 기준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특검도 "물밑으로 작업하고 있다"며 지연을 우려하는 해석을 경계했다.
이 특검은 특검보들이 임명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기록을 즉시 넘겨 받아 속도감 있게 수사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당장 주말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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