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이란 핵시설 공습에 "핵비확산 관점 이란 핵문제 해결 중시"

기사등록 2025/06/22 15:01:39

최종수정 2025/06/22 15:10:24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TV 화면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국민 담화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 2025.06.22.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TV 화면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국민 담화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전격 공습과 관련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역내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핵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금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내 핵시설 공격 관련,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대국민연설에 나서 "방금 전 미군은 이란 정권의 주요 핵 시설인 3곳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한 대규모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며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은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파괴됐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탑재 가능한 최대한의 폭탄을 주요 표적인 포르도에 투하했다.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대는 전 세계에 미군 외에 없다"고 주장했다.

포르도 핵 시설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로,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깊이 약 80~100m에 위치해 미국 GBU-57 벙커 버스터 등 초강력 폭탄 말고는 제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자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면서도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또 미국의 핵심 핵시설 공격에도 방사능 오염의 징후는 없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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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이란 핵시설 공습에 "핵비확산 관점 이란 핵문제 해결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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