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첫 여성 CEO 한성숙, 장관 후보로
"벤처생태계 경쟁력 강화할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020년 7월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20861193_web.jpg?rnd=20250623160205)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020년 7월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IT 전문가'로 알려진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2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관련 업계들이 각자의 이유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967년생인 한 후보자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IT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기업 엠파스에 몸 담은 한 후보자는 2007년 입사한 네이버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한 후보자는 신규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며 능력을 입증하더니 입사 10년 만인 2017년 3월 네이버 최초 여성 CEO로 임명됐다. 5년 간 한 후보자가 이끈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회사로 확실히 입지를 굳혔다.
특히 네이버 앱 혁신을 통한 신사업 기반 마련, 쇼핑·페이 시장 리더십 확보, 웹툰·V 등 글로벌 사업 확장 등으로 매출 및 기업 가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 2016년 매출 4조원대를 찍던 네이버는 한 후보자 선임 3년 만에 6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다. 화려한 실적을 전면에 내세운 한 후보자는 '포춘 인터내셔널 파워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중기부 장관직은 2017년 부로 승격한 후 주로 정치인들의 몫이었다. 초대 홍종학을 시작으로 박영선, 권칠승 모두 정치 이영 모두 정치인이었다. 이영(4대) 전 장관은 '1세대 여성 벤처 창업가'라는 이력을 갖고 있었지만, 임명 당시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오영주 현 장관은 주베트남대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거친 외교부 정통 관료로 기업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네이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 출신 한 후보자의 발탁은 첨단 중소·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중기부의 역할이 더욱 고도화 될 것이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IT화가 절실한 소상공인계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업 출신들이 적극 들어오는 것은 민과 관의 벽을 허물고 대민 경제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봐달라"면서 "민관 벽 허물고 새 시대 열어갈 분을 찾는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경제위기 상황과 5년 후, 10년 후 먹거리가 눈에 안보인다는 두려움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벤처업계는 기업인 출신 장관 탄생 가능성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그간 후보자가 민간기업에서 디지털혁신과 기술발전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부 장관으로서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67년생인 한 후보자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IT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기업 엠파스에 몸 담은 한 후보자는 2007년 입사한 네이버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한 후보자는 신규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며 능력을 입증하더니 입사 10년 만인 2017년 3월 네이버 최초 여성 CEO로 임명됐다. 5년 간 한 후보자가 이끈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회사로 확실히 입지를 굳혔다.
특히 네이버 앱 혁신을 통한 신사업 기반 마련, 쇼핑·페이 시장 리더십 확보, 웹툰·V 등 글로벌 사업 확장 등으로 매출 및 기업 가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 2016년 매출 4조원대를 찍던 네이버는 한 후보자 선임 3년 만에 6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다. 화려한 실적을 전면에 내세운 한 후보자는 '포춘 인터내셔널 파워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중기부 장관직은 2017년 부로 승격한 후 주로 정치인들의 몫이었다. 초대 홍종학을 시작으로 박영선, 권칠승 모두 정치 이영 모두 정치인이었다. 이영(4대) 전 장관은 '1세대 여성 벤처 창업가'라는 이력을 갖고 있었지만, 임명 당시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오영주 현 장관은 주베트남대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거친 외교부 정통 관료로 기업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네이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 출신 한 후보자의 발탁은 첨단 중소·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중기부의 역할이 더욱 고도화 될 것이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IT화가 절실한 소상공인계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업 출신들이 적극 들어오는 것은 민과 관의 벽을 허물고 대민 경제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봐달라"면서 "민관 벽 허물고 새 시대 열어갈 분을 찾는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경제위기 상황과 5년 후, 10년 후 먹거리가 눈에 안보인다는 두려움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벤처업계는 기업인 출신 장관 탄생 가능성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그간 후보자가 민간기업에서 디지털혁신과 기술발전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부 장관으로서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2019년 10월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2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20861194_web.jpg?rnd=20250623160205)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2019년 10월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이어 "특히 새 정부가 추구하는 AI 강국, 기술주도성장 등 진짜성장을 위해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벤처기업"이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희망했다.
소상공인계는 한 후보자가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계 IT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한 상황에 특히 주목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개발본부장은 "한 후보자는 예전에 소상공인 관련 많은 일을 해왔던 분"이라면서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를 예로 들었다.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는 한 후보자가 네이버 대표 시절 이끌었던 사업 중 하나로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차 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상생협력에 대한 생각이 깊었던 분"이라면서 "단순한 대기업 대표가 아니라 현장 중심 업무를 많이 해오셨다. 이 분이 갖고 있는 IT 기술이 소상공인들과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한 후보자는 네이버 등 IT 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관세전쟁,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 등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AI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은 요즘 뿌리 산업들이 많이 어렵다. 내수가 힘들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려고 한다. 이런 뿌리산업이나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한국여셩경제인협회(여경협)는 네이버 최초 여성CEO 출신이라는 한 후보자의 이력을 언급한 뒤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여경협은 "한 후보자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력, 여성기업인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내수 침체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여성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 견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소상공인계는 한 후보자가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계 IT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한 상황에 특히 주목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개발본부장은 "한 후보자는 예전에 소상공인 관련 많은 일을 해왔던 분"이라면서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를 예로 들었다.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는 한 후보자가 네이버 대표 시절 이끌었던 사업 중 하나로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차 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상생협력에 대한 생각이 깊었던 분"이라면서 "단순한 대기업 대표가 아니라 현장 중심 업무를 많이 해오셨다. 이 분이 갖고 있는 IT 기술이 소상공인들과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한 후보자는 네이버 등 IT 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관세전쟁,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 등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AI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은 요즘 뿌리 산업들이 많이 어렵다. 내수가 힘들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려고 한다. 이런 뿌리산업이나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한국여셩경제인협회(여경협)는 네이버 최초 여성CEO 출신이라는 한 후보자의 이력을 언급한 뒤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여경협은 "한 후보자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력, 여성기업인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내수 침체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여성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 견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