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사립 동반 성장…입시경쟁도 완화될 것"

기사등록 2025/06/30 09:28:22

최종수정 2025/06/30 10:00:24

첫 출근길에서 기자단과 질의응답 통해 밝혀

"의대생 안타까워"…학사유연화 여부는 함구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2025.06.30. nowes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지역거점국립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와도 동반 성장할 수 있고, 입시경쟁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지만 학사유연화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방에 있는 절 부르신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교육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봤다"며 "새 정부에서 교육 (방침)은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한 미래 인재 양성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오해들이 있다"면서도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거점국립대 뿐만 아니라 지역 사립대와 동반 성장을 한다는 구도로 만들어졌다는 게 중요하다. 대학과 지지자체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신중히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 가야겠다"고 했다.

사교육 문제에 대해선 "아무래도 공교육을 강화해서 신뢰도를 높이는 게 사교육을 낮추는 방법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이 지역에 우수한 명문대를 두면 아무래도 지역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아가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몰려드는 걸 많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여러 사교육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가면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대생 학사유연화 여부에 대해선 "벌써 의정갈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지 1년이 넘었고 돌아온 학생도 많이 않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면서도 "이런 문제는 이 자리서 쉽게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고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여러 의견을 들어가면서 좀 더 생각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총장 출신으로 유초중등 분야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유아부터 고등교육까지 연속적인 생애 전주기적 시스템"이라며 "고등교육 현장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유초중등 교육에 있어서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새정부에서 추진할 새로운 정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재정난과 등록금 문제에 대해선 "나도 대학 총장일 때 대학 재정 위기를 엄청 겪었는데 학생들 재정 상황을 보면 등록금 인상 제한 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학교 재정도 워낙 어려우니 방치할 수만은 없어서 방도는 찾아야 하는데 등록금 인상일지 다른 방도는 없을지 등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AI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에 대해선 "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야기된다고 알고 있다"며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 동시에 AI교과서의 교육적, 정책적 효과라는 게 있어 이 두 가지를 놓고 많은 고민과 소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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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사립 동반 성장…입시경쟁도 완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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