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스패트롤 집계 93개국 동반 1위 기록
전 시즌보다 빠른 첫 날부터 전체 1위 차지
전문가·일반 시청자, 정주행 평가는 엇갈려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30/NISI20250630_0001880174_web.jpg?rnd=20250630111638)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오징어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시청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시즌3 공개 첫 날부터 9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는 TV쇼 부문에서 넷플릭스 순위를 제공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멕시코 등 93개국에서 전날 기준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3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결말에 대한 관심으로 공개 첫 날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즌3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자 각 문화권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공개 첫 날부터 전 세계 1위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 시즌 중 처음이다. 시즌2는 둘째날부터 1위에 올라섰다.
특히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판 오징어 게임이 제작된다는 소식과 함께 스핀 오프 가능성이 거론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핀 오프 같은 걸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다"며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이 캐릭터는 그때 무얼 하고 있었을까, 그런 게 궁금해져서 더 캐보고 싶더라.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게임 퍼레이드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5.06.2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8/NISI20250628_0020868110_web.jpg?rnd=2025062822503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게임 퍼레이드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5.06.28. [email protected]
주말 동안 시즌3를 몰아본 시청자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 따르면 해외 평론가들이 매긴 점수로 산정된 토마토 지수는 83%인 반면 일반 시청자 점수 팝콘 지수는 51%에 그쳤다.
로튼토마토에 한줄평을 남긴 한 해외 시청자는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을 다 보고 나니 씁쓸하다. 공허하고 만족스럽지 않다. 첫번째 시즌만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시청자는 "3개의 시즌 동안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어떻게 비밀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실질적인 해답이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복잡하게 잘 쓰인 이야기의 완벽한 결말. 걸작이다", "연기도 훌륭했고 메시지도 공감된다. 정주행할 만한 드라마였다", "결말에 실망하는 건 이해하지만 인생은 공평하지 않은 법이고,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것" 등 대조적인 반응도 많았다.
미 평론가 리즈 섀넌 밀러(Liz Shannon Miller)는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워지는 듯하고, 오징어 게임은 그 자체로 잔혹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놀라울 정도로 세상과 보조를 맞춰 나가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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