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다 팔뚝이"…정성호 법무장관 후보, '서울대 역도부' 이력 화제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역도부장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과 놀라운 근육질 몸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 의원이 지난달 채널A '국회의사당 앵커스' 인터뷰에서 공개한 근육 사진이 갈무리돼 퍼지고 있다.

정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제가 대학 다닐 때 법과대학 출신으로는 아주 이례적으로 서울대 역도부장을 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81년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때 대학은 굉장히 어수선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매일 시위하러 다녔는데 시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 역도부 간판 옆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꿀밤 때리고 싶은 사람 있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목하며 "3대 정도 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중앙대 법대 선후배고 같은 고시 출신인데, 예전엔 잘 아는 사이였는데도 입만 열면 거칠게 말한다.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성호 청문회 때는 반팔 입어주시길"이라며 그의 근육 사진을 공유했고, 이에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김상욱 의원도 몸짱이던데, 정성호 의원도 장난 아니다. 강력하게 검찰개혁 사법개혁 해주길",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걸 알려주실 분", "법무부 장관에 마동석 임명이냐", "힘으로 검찰 해체, 팔뚝으로 뜯어서 하는 거냐", "김재섭 의원하고 둘 중 누가 더 무게 많이 칠까 궁금하다", "이래서 '운동'권 출신이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정 의원은 2019년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운동 사진을 공유하며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과음·과식으로 체중이 1.5㎏ 늘어 불편했다. 지난주부터 하루 두 끼만 먹고 매일 두 시간씩 운동했다. 주말 3일간은 하루 4시간씩 운동해 1㎏을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번갈아 하고 실내 자전거는 인터벌 운동으로 전신이 녹초가 됐지만 1주일에 1㎏을 감량해 좀 편해졌다. 1㎏만 더 줄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18기) 동기다. 4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인물로 이 대통령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이 대통령이 중앙 정치에 등판한 뒤 지근거리에서 조력하며 세 차례 대선 도전 모두를 함께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