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별서' 내 목조건물 송석정 화재 3시간만 초진(종합2보)

기사등록 2025/06/30 16:33:44

최종수정 2025/06/30 18:16:24

소방, 작업 중 스파크 발생…송석정 내 전원 일체 차단

송석정 기둥 심하게 탄 상태…지붕 내부에서도 연기 발생

지붕 해체해 진화 작업 지속…"석회로 인해 물 침투 불가"

'개인 소유' 송석정, 시·국가유산청 공동 복구 나설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명승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포크레인을 이용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성북소방서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명승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포크레인을 이용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성북소방서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명승 '성북동 별서'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조건물인 송석정이 반소됐다. 화재는 진압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8분께 성북구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 우측 면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성북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후 3시56분께 초진됐다.

이 불로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이 반소됐다. 송석정 내부 의자와 탁자 등 집기류 약 60%가 소실됐고 나머지 40%에 해당하는 12점은 반출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차 브리핑에서 "1차 전기차단 작업 중 2차 스파크가 발생해 전원 일체를 100퍼센트 차단했다"라며 "대형 이상의 중장비가 필요해 추가 장비를 성북구에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송석정은 기둥이 심하게 탄 상태였고, 지붕 내부에서도 연기가 발생해 굴착기 등을 동원해 지붕 일부 파괴 및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석회로 인해 물이 침투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송석정은 정자와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던 개인 소유 건물로 시에서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

별서 전체가 명승으로 지정된 만큼,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은 공동 예산을 투입해 건물을 복구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전체적인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설계를 통해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북동 별서는 서울 지역에 드물게 남아있는 조선시대 정원으로, 전통 정원 요소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고 경관적으로도 보존할 가치가 있는 곳로 2020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화재가 발생한 송석정은 1950년대 신축된 목조건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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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별서' 내 목조건물 송석정 화재 3시간만 초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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