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아침 식사로 과일을 갈아 마시는 습관이 과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해 건강을 위협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025.07.01. *재배포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384_web.jpg?rnd=20250701133414)
[서울=뉴시스] 아침 식사로 과일을 갈아 마시는 습관이 과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해 건강을 위협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025.07.01. *재배포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전문가가 아침 식사로 과일을 갈아 마시는 습관이 되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장동선의 궁금한 뇌'에 공개된 영상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하게 살 빠지는 식사법'에서 서울아산병원 내과 진료부 교수이자 의학 유튜버 우창윤 교수는 "흡수가 빠른 아침에 과일을 갈아 마시면 과일 속 과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지방간 위험도 커진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일을 갈아 마시는 것은 술을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고 늘 비유한다"며 "특히 간에 무리를 주며 술 마신 다음 날 과일 갈아 마시는 것은 최악이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국제 학술지 '영양학회지(Nutrients)'에 기재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영양학과 연구진의 '과일 주스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일을 착즙하거나 갈아 마실 경우 섬유질의 약 90%가 손실되며 과당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갈아서 마시는 과일은 일반 과일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과당이 섭취되기 때문에 하루 당류 권장량을 초과해 비만이나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교수가 추천한 건강한 아침 식단은 ▲단백질과 유산균이 풍부한 '그릭요거트와 블루베리'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셰이크와 올리브오일' ▲영양 균형이 뛰어난 '사과와 땅콩버터' 조합이다.
그는 "흔히 드시는 빵과 잼, 주스 조합은 아침 식사로는 최악이다. 한국인은 특히 탄수화물을 점심, 저녁에 많이 먹기 때문에 아침으로는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이 고루 포함된 식사가 가장 건강하다"며 "단맛이 없는 야채, 십자화과 채소 같은 식이섬유도 그 안에 들어있는 생리활성 물질이 좋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챙겨주시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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