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와야 "일본 스스로 판단해 방위력 근복적 강화 추진"
![[워싱턴=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왼쪽) 일본 외무상이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7.02.](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00459796_web.jpg?rnd=20250702014430)
[워싱턴=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왼쪽) 일본 외무상이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7.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방위비에 대한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일 일본 공영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안보 협의체 쿼드의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에서 1일(현지 시간)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루비오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지고 미일 동맹 억지력, 대처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와야 방위상에게 "방위력 강화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일본이 방위비 증액 등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우회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산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것을 둘러싸고, 일본에도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촉구하며 방위 관련 지출 확충을 요구한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일본은 자신이 판단해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방위비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 등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일본에 증액을 요구했던 주일미군 주둔 경비에 대해서도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관세 협상과 관련 양국에 이익이 될 수 있는 합의 실현을 위해 협의를 뒷받침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관세 협상이 "일미(미일) 동맹 전체에 극히 중요한 협의"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각료 간 협의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실하게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군사적 패권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한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약속"을 확인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일본인 납북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구했으며 루비오 장관은 이에 응했다.
또한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개최를 위해 조율하기로 했다. 한·미·일, 쿼드, 미·일·필리핀 등 다자간 협의체 협력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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