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재반박 "강제전학 맞아…무고"

기사등록 2025/07/02 20:24:11

송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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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송하윤(38·김미선) 학교폭력 의혹 폭로자 오모씨가 2차 입장을 밝혔다. 송하윤이 1년 만에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이 없다"며 형사고소하자, 오씨는 "무고 혐의로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재반박했다.

오씨는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 학폭·폭행 피해자입니다 (2차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송하윤씨는 과거 전학에 관해 반포고와 구정고가 동일한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다.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의 전학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다.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폭 문제로 인한 강제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며 "난 결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하윤씨 측이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되려 나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추후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한국 법무법인과도 접촉 중이다. 필요한 경우 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상 조치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송하윤씨 측의 무리한 고소와 왜곡된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오씨는 "난 미국 시민권자로서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다. 한국 경찰 요청에 따라 서면 입장을 성실히 제출했고, 미국 시민권을 증명하는 여권 사본도 제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시점이 2017년이며,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했다"면서 "피해자임에도 한국 경찰 측의 출석을 권고 받았다.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해자인 내가 돈을 들여 한국까지 가서 조사를 받는 것은 과도하며 상식적으로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 '지명통보 처분에 따라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표현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두었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지명 통보 여부 또한 통지 받은 사실이 없다. 수배자 명단에 등재됐다는 주장은 과장되거나 부정확한 보도"라고 짚었다.

이날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오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면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5월께 오씨에게 지명통보처분을 내렸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  법적조치도 추가 검토 중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송하윤은 고교 재학 시절 오씨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진술서와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오씨가 자신이 당한 폭행 사건 목격자로 지목한 동창으로부터 그러한 폭행을 목격한 사실 자체가 없음을 확인 받았다. 동창이 오씨에게도 이를 명확히 밝혔으나, 오씨가 목격자로 포장해 방송 제보 등을 했다고 알려왔다. 고담임 선생님에게조 '송하윤이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갔다'는 주장이 금시초문이라고 확인 받았다. 동창들도 '피해를 당하면 모를까, 누군가를 해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진술을 해줬다."

오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당시 송하윤은 "오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제보자 민형사상 조치, 사건반장 방송금지 가처분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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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폭로자 재반박 "강제전학 맞아…무고"

기사등록 2025/07/02 20:24: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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