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두 아이 입양한 사연 "처형이 낳고 입양 못한 아이 품어"

기사등록 2025/07/06 00:00:00

[서울=뉴시스] 가수 송창식이 5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에서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MBN 제공) 2025.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수 송창식이 5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에서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MBN 제공) 2025.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송창식이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에는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창식이 출연했다.

이날 송창식은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송창식은 "아내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쌍둥이"라며 "고등학교 졸업 이후 쭉 못 보다가 미국에서 쌍둥이 언니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동생은 뭐하냐고 물어보니 골동품 가게 한다고 해서 내가 한국에 와서 찾아갔다"며 "그때는 내가 남녀 관계로 생각 안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파티를 가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가라고 했더니 커플로만 갈 수 있는 파티라고 해서 갔다. 남녀 파트너끼리 뽀뽀하는 게 있는데 그때 아내가 뽀뽀하라고 하더라. 뽀뽀하고 사귀고 15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때 비혼주의자였다. 내 인생을 누구에게 맡긴다는 걸 상상도 안했는데 그걸 잊어버렸다"면서 "지금도 아내에게 그때를 말하면서 '너 마녀지?'라고 묻곤 한다"고 웃었다.

두 아이를 입양한 이유도 고백했다. 송창식은 "자녀는 아들 하나 낳았고, 입양한 딸과 아들이 더 있다"며 "미국에 있는 쌍둥이 처형이 한국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에서 여자 아이를 찾아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이를 데리고 미국 들어가기 전에 처형과 얼굴이 똑같은 아내를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서 우리집에 데려왔는데 갑자기 법이 바뀌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이 안 됐다"며 "우리가 키우자 해서 양녀를 했다"고 밝혔다.

송창식은 "막내는 처형이 입양이 안 되니까 불법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았다. 그러다 처형이 애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우리가 미국에 여행을 갔는데 그 애가 아내에게 안 떨어지는거다. 그래서 막내까지 입양하게 됐다. 처형 때문에 결혼도 하고 자식도 둘을 더 얻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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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두 아이 입양한 사연 "처형이 낳고 입양 못한 아이 품어"

기사등록 2025/07/06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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