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유예·관세율 인하 땐 1340원까지 하락
유예 만료·관세율 인상 시는 1390원대로 상승 전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054.28)보다 9.50포인트(0.31%) 내린 3044.78에 개장했다. 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5.80)보다 1.61포인트(0.21%) 하락한 774.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62.3원)보다 0.4원 오른 1362.7원에 출발했다. 2025.07.0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348_web.jpg?rnd=2025070709281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054.28)보다 9.50포인트(0.31%) 내린 3044.78에 개장했다. 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5.80)보다 1.61포인트(0.21%) 하락한 774.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62.3원)보다 0.4원 오른 1362.7원에 출발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외환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원·달러가 트럼프 입을 주시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1340~1390원 사이에서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7일(현지시각) 12개 국가에 상호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발송한다. 해당 국가와 관세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국가는 내달 1일부터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 우선 관세 협상 시한 유예나 관세율 인하 등의 발표 등으로 환율 협상이 우리나라에 다소 긍정적으로 해석될 경우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반면 유예 만료나 관세율 인상 등으로 우리나라에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높아지며 환율이 급등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다만, 이미 높은 수준의 관세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환율 상승 폭이 제한적이란 의견도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10일 열리는 한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금통위가 집값과 가계대출 리스크에 금리를 기존과 같은 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에어포스원 기상=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기자단과 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5](https://img1.newsis.com/2025/07/05/NISI20250705_0000468752_web.jpg?rnd=20250705121142)
[에어포스원 기상=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기자단과 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5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시한이 유예될 경우 달러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되지만, 고율 관세율을 복원시킬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관세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환율 밴드로 1340~1380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긴장감이 높아졌다"면서 이번주 원·달러 저점으로 1350원을, 고점으로 1375원을 제시하면서 다소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봤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관세 협상 지연이나 추가 관세 부과 시 원화 약세가 예상되지만, 관세 유예 연장이나 관세율 인하 때는 강세 전환할 것"이라며 환율은 상하방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긍정적 협상 결과시 1350원대로 떨어지고, 부정적일 경우 1390원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2.7원 오른 136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4원 오른 1362.7원에 장에 나섰다. 장중 최고가는 1368.0원이며 저가는 1361.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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