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내란 세력 모두,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달라"
송언석 "임종득 압수수색, 야당 탄압이자 정치보복"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에 불출석한 11일 내란특검팀이 근무 중인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7.1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1/NISI20250711_0020885134_web.jpg?rnd=2025071114041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에 불출석한 11일 내란특검팀이 근무 중인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우지은 기자 = 여야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3대 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상병 특검)'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에 동조한 국정농단 국회의원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순직해병 특검팀의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에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을 향해 "윤석열·김건희를 정점으로 한 내란 세력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며 그들 모두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비상계엄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구속한 것과 관련해 "불법적인 탈옥 이후에 원래 있어야 할 그 자리로 되돌아간 것이니 윤석열은 자숙하며 특검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재구속은 내란종식의 시작일 뿐"이라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군대를 동원한 쿠데타를 결코 꿈꿀 수 없도록 윤석열 물론이고 공범과 동조세력을 모두 철저하게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본인과 배우자의 비위를 덮기 위해 고의로 전쟁까지 유도했다"며 "조은석 특검은 윤석열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내란죄뿐 아니라 외환죄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 엄정한 법의 심판대에 세우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3대 특검을 입법으로 지원하기 위한 당 비상설특별위원회인 '3대 특검상황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도 설치했다.
반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특검의 압수수색에 맞서 소속 의원들에게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송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23명이 자리했다. 임 의원은 현장에 없었다.
그는 "임 의원은 분명히 이번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얘기했다. 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며 "야당 망신 주기, 정치 보복성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고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번 과잉수사가 우리 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망신주기' 수사라는 점에 의원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연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쏠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고려까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강도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특검이) 망신을 주기 위한 과잉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법과 절차대로 해달라는 것이 저희의 요구"라며 "법과 절차대로 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특검이) 당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회의원 사무실에 기습적으로 들어왔다"며 "야당 탄압을 위한 명백한 정치적 쇼이자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