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도 '신지♥문원' 결혼 반대 "부부재산약정 체결하라"

기사등록 2025/07/13 12:15:34

최종수정 2025/07/13 13:04:10

[서울=뉴시스] 문원(왼쪽), 신지. (사진=신지 인스타그램 캡처) 2025.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원(왼쪽), 신지. (사진=신지 인스타그램 캡처) 2025.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4·이지선)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37·박상문)이 이혼 사실을 고백한 뒤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지훈 이혼 전문 변호사가 신지·문원의 결혼에 대해 또다시 우려를 표했다.

지난 11일 이지훈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아는변호사'에서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한 누리꾼은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 변호사는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이미 눈에 보이는 하자가 있는 건데 왜 결혼을 하는 거냐. 거짓말하고, 아이가 있다는 것은 나한테 엄청난 갈등 요소가 되는데 그걸 확인하라고 한 것이다"고 답했다. "완벽한 사람을 찾자는 게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걸 해결하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결혼이라는 개인적 활동을 놓고 반대라는 영상을 너무 오만, 자만, 교만한 것 같다. 변호사가 법 관련 이슈가 아닌 극히 주관적인 사견을 무당, 점쟁이들이 만들어내는 유튜브 영상처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법 관련 이슈다. 법치주의 사회에서 법의 규율을 받지 않는 행위는 없다"라고 답했다. "신지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서 저도 공개적으로 이야기드리는 거다. 결혼을 법이랑 상관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곤란하다. 부부재산약정을 말씀드렸다. 이건 법에 있는거다. 부부재산약정을 미리 체결하라. 이건 결혼하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적정한 타이밍에 이걸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 이게 왜 교만이냐? 이게 왜 오만이냐? 교만, 자만, 오만의 뜻을 모르냐"고 일갈했다.

한 누리꾼은 "국가 재난급 관심사. 신지 언니 뭐 느껴지는 거 없냐"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이 변호사는 "신지는 굉장히 행복하실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주고, 신지의 행복을 원하는 거다. 국민 여동생이기도 하고 국민 누나, 국민 언니 이런 급이 아니면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자기가 살아온 삶에 자부심을 갖고 결혼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건 상대방(문원)을 까는 것도 아니다. 두 사람을 위해서 이 결혼이 좋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여기서 이러는 게 결혼을 막자고 하는 것이냐"는 댓글을 남겼다. 이 변호사는 "결혼을 막자고 하는 게 아니다. 신지나 이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심어주는 것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생각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생각의 힘을 키우면 앞으로 올 어려움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나한테 올 고통이 10인데, 그걸 2~3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 봐서 하는 거 아니다. 내 생각으로 해내는 거다. 특히 여자들이 결혼하면 '내가 남편의 서브'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안된다. 여러분들이 자기 자신을 성장시켜나가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결혼을 신중하는 풍토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지는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2021~2024)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달 26일 듀엣곡 '샬라카둘라'도 발표했다.

신지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서 문원과 코요태 멤버들의 상견례 영상을 공개했다. 문원은 "결혼을 한 번 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전처가 키우고 있지만 서로 소통도 하고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놀랐고, 빽가는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또한 문원은 "지선(신지 본명)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무명 가수로 오래 이 신에 몸 담은 그가 신지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걸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 이 점을 들어 이지훈 변호사도 이들 결혼을 반대한다고 지난 2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선 문원의 여러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우선 자신을 둘러싼 논란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군대 내 괴롭힘, 초혼 전 양다리 등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신지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최근 제 결혼 소식으로 여러분들께 피로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한편으로는 제가 여러분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우려의 말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고민하고 더 살피도록 하겠다. 이후의 일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했다.

신지는 1998년 코요태로 데뷔했다. '순정' '만남' '파란' '실연' 등의 히트곡을 냈다. 코요태는 국내 드문 혼성그룹의 계보를 잇고 있다. 문원은 2013년 JTBC 음악 예능물 '히든싱어1' 윤민수 편에서 4위를 기록했다. MBC TV '트롯전국체전'(2020)에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지난 11일 이지훈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아는변호사'에서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는변호사' 캡처) 2025.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1일 이지훈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아는변호사'에서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는변호사' 캡처) 2025.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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