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VIP 격노설 회의 관련자 소환
참고인 신분…당시 회의 상황 조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15.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928_web.jpg?rnd=2025071514175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른바 'VIP 격노설' 조사를 위해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왕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회의 때 격노한 게 맞나',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타했었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했나' '회의 참석자가 7명 맞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왕 전 비서관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인물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화낸 뒤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지 못하도록 보류하는 등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왕 전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가 보고됐는지,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회의에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 전 장관(당시 경호처장),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당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 전 비서관 등 총 7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김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4일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6시간 가량 조사했다. 조만간 조 전 원장, 임 전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해병대원 사망 사고 관련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오는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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