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 사고로 차량 1대 매몰…운전자 사망(종합)

[오산=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 운전자가 사망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확인된 매몰 차량은 1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고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6대, 인원 78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어 소방은 8시50분께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의 50대 운전자 A씨를 발견했다.

다만, 차량이 옹벽에 깔려있어 구조대원들이 수작업으로 주변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치며 A씨를 완전히 구조하기까지는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 외 추가 구조 대상자는 없었다.
 

매몰된 차량을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 1대는 앞부분이 흙더미에 묻혔으나 운전자는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장교차로는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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