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1조 블록버스터' 예감…상반기 병용매출 4400억

기사등록 2025/07/17 09:27:54

미국 존슨앤드존슨, 2분기의 실적 발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1억7900만달러

상반기는 4400억 원…79% 미국서 발생

[서울=뉴시스]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유한양행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를 함께 쓰는 폐암 치료 병용요법의 올해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약 2500억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를 더한 상반기 매출은 약 4438억원을 달성했다.

16일(현지 시간) 존슨앤드존슨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지난 2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1억7900만 달러(약 2483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6900만 달러 보다 159% 증가한 수치다.

1분기까지의 실적을 더한 상반기 매출은 3억2000만 달러(약 4438억원)로 나타났다.

이 중 79%인 2억5200만 달러(약 3500억원)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국산 항암제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된 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얀센(존슨앤드존슨 자회사)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기술 수출에 따라 유한양행은 얀센에서 판매 매출 관련 로열티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한국에 대해서만 렉라자의 개발·판매 권리를 갖는다.

미국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다른 국가에서도 병용요법 허가가 잇따르면서 매출 확장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J&J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연매출 목표를 7조원 이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작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영국, 일본 등에서 잇따라 판매허가를 받았다. 작년 8월 미국에서, 12월 유럽에서 허가 받은 후 지난 3월 영국과 일본에서 허가됐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의 진행성·재발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돼 사용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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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1조 블록버스터' 예감…상반기 병용매출 4400억

기사등록 2025/07/17 09:2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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