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전 사령관, 순직해병 특검 2차 조사 출석

기사등록 2025/07/17 10:38:22

최종수정 2025/07/17 14:22:24

특검, 격노 인정 진술 바탕 조사…모해위증 혐의도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도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조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17일 재차 소환했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정말 기억 안 나는지' '안보실 회의 참석자들이 격노를 인정했는데 본인은 부인하는 입장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사고를 수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VIP 격노'를 전달해 수사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최근 특검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을 조사해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것을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사령관을 상대로 격노설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이첩받은 김 전 사령관의 모해위증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사령관은 지난 7일에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VIP 격노설' 관련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17일 오전 10시부터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던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특검에 출석해 6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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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전 사령관, 순직해병 특검 2차 조사 출석

기사등록 2025/07/17 10:38:22 최초수정 2025/07/17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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