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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아내에게 월급이 적다는 불평을 들은 40대 가장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급 600만원도 적다는 아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물을 갈무리한 것으로, 작성자는 대기업 S사 소속 직장인으로 추정된다.
40대 중반 두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A씨는 "아내가 월급이 적다고 한다"며 "갑자기 현타(현실 자각 시간) 온다. 회사 생활 17년 중에 가장 현타 온다"고 털어놨다.
A씨는 세후 월급 850만원을 받고 있으며, 상여금과 보너스는 별도라고 설명했다. 이 중 150만원은 아파트 담보 대출 이자로, 100만원은 여행 목적의 저축으로 빠져나간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은 600만원은 모두 아내를 준다"며 "11세, 9세 아이들 2명 학원비에 생활비에 필요한 거 다 600만원 안에서 쓰라고 했더니 (아내가) 빠듯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하나 어디 쓰는지 대충 쓱 보니 줄일 곳은 딱히 안 보인다"면서도 아내가 월급이 적다고 지적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쓰는 건 한 달에 사모임으로 술 먹는 15만~20만원이 전부"라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다른 집도 이러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있는 돈에 맞춰 생활해야지. 수준에 맞게 살면 된다", "애들 학교 갈 시간에 알바라도 하라고 해라", "외벌이면 팍팍한 것이 현실", "거의 학원비다. 학원비가 200~300만원 나가니 줄일 데가 없어 보이는 건데 현실적으로 학원비 줄이면 부모 역할을 못 하는 느낌이 드는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535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512만2000원)보다 4.5% 증가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원으로 1.5% 감소한 반면, 5분위(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188만4000원으로 5.7% 증가해 소득의 양극화는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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