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조사…"성실하게 얘기"(종합)

기사등록 2025/07/28 00:38:01

최종수정 2025/07/28 00:39:14

추가 소환 요청 안한 듯…변호인 "의혹 부인 안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이소헌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7일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시작해 14시간을 넘긴 다음 날 오전 12시1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윤 의원은 "평상시에 얘기 나오는 것들을 성실하고 진실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연락 받은 적이 없나",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씨) 녹취록에 이름이 언급되는데" 등 취재진의 질문엔 "다 아시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 측 박준선 변호사는 "(특검에서) 추가로 소환하겠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의혹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은 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입장문을 내고 "김영선 의원 공천 관련 사건으로 수개월 전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대선 이후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한 의도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특검 수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앞서 25일 명씨와 김 전 의원의 공천 청탁 관련 문자를 나눈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조사하는 등 지난 2022년 공천 국면 당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23일 또는 24일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추가 소환 등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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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조사…"성실하게 얘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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