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68% 상승한 1억6270만원
트럼프 "3~4개국과 추가 합의 예정"
"이더리움 회복세, ETF발 자금 유입 효과…강세 전망"
![[스코틀랜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터너버리의 트럼프 터너버리 골프 코스에서 무역 합의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5/07/28/NISI20250728_0000521372_web.jpg?rnd=20250728030417)
[스코틀랜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터너버리의 트럼프 터너버리 골프 코스에서 무역 합의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반등하며 1억62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타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주요 알트코인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동반 반등했다.
2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8% 상승한 1억627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10% 오른 1억625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7% 뛴 11만9402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520만원대를 재돌파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1% 오른 52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23% 뛴 52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45% 상승한 3864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2.08%)과 솔라나(1.99%), 도지코인(2.04%)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벌어졌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1%다.
시장은 이날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 타결에 주목했다. 악재로 꼽히던 무역 전쟁을 피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27일(현지시간) 자동차를 포함한 반도체, 의약품 등 유럽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추가 협상도 예정돼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기 전 추가 무역협상에 대해 "3~4개국과 합의가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이더리움 회복세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다.
디크립토는 2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시세를 추종하는 9개 현물 ETF에 이번주 18억달러(2조4841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무려 16일 연속 순유입세"라며 "같은 기간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순유입된 자금은 7000만달러(966억원)에 그쳤고 5일 중 3일은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후안 레옹 비트와이즈 수석 투자 전략가는 "단기 관점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발 자금 유입 모멘텀은 유지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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