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술 마셔요?"…'금주' 뜻 몰라 분노한 학부모

기사등록 2025/07/29 10:41:54

최종수정 2025/07/29 15:08:55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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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알림장에 적힌 '금주 행사'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 교사에게 항의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올라온 한 어린이집 학부모의 일명 '문해력 논란' 글은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 A씨를 친구로 뒀다고 밝힌 이 게시글 작성자는 "최근 A씨가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어서 알림을 띄우니까 한 아이 엄마에게 연락이 왔다고 한다"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A씨에게 연락한 학부모는 "선생님, 애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닌데 금주라니요? 무슨 이런 단어를 쓰세요"라며 따졌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했지만, 해당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아 진짜 짜증 나게"라며 화를 냈다.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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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했던 A씨가 "다른 학부모님과는 이런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가 없었다"라고 하자, 학부모는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하고 있지"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뜻을 모르면) 사전에 검색해 보면 되지 않나. 왜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난리 치냐"면서 A씨가 너무 속상해해서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인 건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SNS에서 볼 법한 사연이 내 주위의 경험담이라는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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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술 마셔요?"…'금주' 뜻 몰라 분노한 학부모

기사등록 2025/07/29 10:41:54 최초수정 2025/07/29 15: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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