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등 정부협상단, 워싱턴서 협상결과 브리핑
"조선 협력, 美시장 기회 창출…관세 불확실성 완화"
"트럼프, 처음엔 내주 회담 지시…새정부 출범 높이평가"
"농산물 개방 요구 거세…광우병 사태 사진으로 설득"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저녁(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미 통상협의 결과브리핑'을 열고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윤철 부총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기재부 제공) 2025.07.31.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상호관세 발효 이틀 전 미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우리 협상단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을 향한 빠른 투자를 당부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조속히 만나고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 투자를 빨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대규모 조선업 협력을 담은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등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우리 조선업체들이 미국을 돕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성장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나오는 많은 조선 관련 수요를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미국과 함께 시장을 가져갈 기회가 창출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품목 관세와 관련해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도록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내에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도 직접 발표했는데, 협상단에 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그럼 다음주에 만날까'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한 과정에 대해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해줬다"고 전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 투자를 빨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대규모 조선업 협력을 담은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등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우리 조선업체들이 미국을 돕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성장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나오는 많은 조선 관련 수요를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미국과 함께 시장을 가져갈 기회가 창출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품목 관세와 관련해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도록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내에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도 직접 발표했는데, 협상단에 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그럼 다음주에 만날까'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한 과정에 대해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해줬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통상협의 결과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 부총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20911237_web.jpg?rnd=20250731105343)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통상협의 결과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 부총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협상에서 한국은 미국이 요구해온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방어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협상단은 꾸준히 개방을 요구했으나, 국내 민감 여론을 적극 강조하며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사실 미국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는 거셌다. 협상기간 내내 압력이 굉장히 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농산물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민감하다는 말을 계속했고, 한국에서 실제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서 (미국도) 현실이라고 인지하게 됐다"며 "통계치와 새정부 민감성 등을 최대한 설득했고 결국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광우병 사태때, 광화문에 (시위대가) 모여있었던 100만명 이상 되는 사진이 있지 않느냐"며 "그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사진을 직접 준비해 보여줬다. 그런 부분들이 한국 상황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