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부진 겹쳐 日 닛케이 0.46% 하락
中 상하이지수 0.37% 하락, 韓 코스피 3.88% 급락
"50개국 14~50% 부과…중국과의 협상에 큰 관심"
![[서울=AP/뉴시스] 아시아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효 소식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에서 14일 한 외환 트레이더가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보고 있다. 2025.08.01.](https://img1.newsis.com/2025/04/14/NISI20250414_0000258364_web.jpg?rnd=20250414175708)
[서울=AP/뉴시스] 아시아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효 소식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에서 14일 한 외환 트레이더가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보고 있다. 2025.08.0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시아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효 행정명령 서명 소식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한국, 일본이 15%의 관세를 적용받는 등 새로운 세금 부담에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정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관세는 8월 7일부터 발효된다. 다음 주부터 약 50개국 수입품에 국가별로 15~5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과 소규모 무역적자가 있는 국가는 15%의 관세가 적용되고, 미국이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는 10%의 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도네시아·필리핀·일본·베트남·한국·캄보디아·태국·유럽연합(EU) 등 9개 교역국은 협상 타결로 당초 예고했던 수준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 같은 관세 발효 소식에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일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 내린 4만799.60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이를 악재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반도체 관련주 전반으로 확산해 증시 전체를 끌어내렸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3559.95로 장을 닫았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1만991.32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0.24% 떨어진 2322.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의 자취안 지수는 0.46% 하락한 2만3434.38로 폐장했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3.88% 떨어진 3119.41, 코스닥은 4.03% 내린 772.79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세제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지면서 낙폭도 확대됐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0.8% 하락해 거래 중이다.
미국 지수와 연계된 선물도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50분 기준 나스닥과 S&P 500, 다우선물은 각각 약 0.9%씩 하락 거래 중이다.
DBS의 이코노미스트 라디카 라오와 추아 한 텡은 "관세 관련 상황은 향후 몇 주간 유동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닝스타 아시아 주식 리서치 디렉터 로레인 탄은 "아시아에서는 이미 예상된 관세이고, 대형 수출국들이 동남아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시장은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 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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