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윤석열, 반팔 상하의 입다가 특검 오자 옷 벗어"

기사등록 2025/08/01 17:10:55

최종수정 2025/08/01 17:22:24

정성호 장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서 與 질의에

"전직 대통령의 행태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럽다"

특검, 영장 집행 실패…"尹, 속옷 입고 누워 있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초 "반팔 상하의를 입고 있다가 특검이 오자 옷을 벗고,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불응 전후 과정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장관은 "아침 기상 6시부터 취침인 9시 전까지 반팔 상의와 반바지를 입는 것이 내부 규정"이라며 "장시간 규정대로 옷을 입지 않으면 벌점을 부과한다고 한다. 벌점이 쌓이면 징계 등 불이익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이후인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변호인단을 접견하는 과정에서는 수용복을 다시 입었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

정 장관은 "장관으로서도 전직 대통령의 이런 행태가 참으로 민망하다. 부끄럽기도 하다"며 "어쨌든 전직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특혜라는 등의 오해를 받지 않고 규정의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문홍주 특별검사보와 검사, 수사관 각 1명씩 총 3명을 보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40분까지 2시간 동안 20~30분의 간격을 두고 4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응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완강히 거부했다.

특검은 집행에 실패한 후인 이날 오후 기자단 브리핑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이 속옷만 입고 수용실에 누운 채 체포영장 집행에 거부하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점을 공개했다.

특검은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전날 발부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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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윤석열, 반팔 상하의 입다가 특검 오자 옷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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