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화 된 시점' 찾아 초기화 목적 확인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6월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3/NISI20250603_0020837487_web.jpg?rnd=2025060310373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6월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을 확보했으나 초기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비화폰 반납에 따른 초기화인지, 초기화 과정에 고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김 여사가 사용한 비화폰을 전날 확보했으나 초기화 된 상태였다고 1일 밝혔다.
특검은 대통령경호처 매뉴얼에 따라 비화폰을 반납할 때 초기화된 것인지, 증거인멸 목적의 초기화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기화 된 시점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 비화폰 서버를 복제해 파일로 생성하는 디지털포렌식(이미징) 절차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주 김 여사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전날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았다.
특검은 김 여사 비화폰 포렌식을 토대로 이른바 'VIP 격노' 시점 전후에 집중된 수발신 내역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VIP 격노 사건을 어느 정도 규명하고 나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둘러싼 구명로비와 수사외압 의혹까지 수사를 뻗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수사 관건은 김 여사의 비화폰 통신기록 분석이 될 것이라는 법조계 전망도 나온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 등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일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이들이 주고받은 통화기록은 어느 정도 확인했으나, 흐름상 부분적으로 빠진 통화기록이 있을 거라고 보고 보안성이 높은 비화폰 확보에 주력해왔다.
특검은 김 여사 비화폰 실물 및 통신내역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김건희 특검팀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주에는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전 국가안보실장) 등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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