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 뜻대로 당 진로 결정하는 새 민주당의 역사 시작돼"

기사등록 2025/08/02 18:33:08

최종수정 2025/08/02 20:10:24

"국힘,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먼저…그렇지 않으면 악수 안해"

"특검 통해 위헌정당 심판 청구 요구 높아질 것…현명하게 판단"

"3대 개혁, 추석 전 끝내는 것은 국민 지상명령…저항 온몸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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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자신의 당선에 대해 "당원의 뜻대로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새로운 민주당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당의 주류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은 민주당 주류가 바뀌었다는 뜻이고 민주당에서 정청래가 당대표가 됐다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이제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는 상징적인 하나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당원들이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봤지만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당원의 눈치를 봐야하는 지극적인 정상적인 민주당의 민주화가 드디어 그 깃발을 높이는 8·2전당대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선언을 한 날"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 심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서 계엄군에 총을 들려서 국회로 쳐들어왔다"며 "헌법을 공격하고 파괴하려고 했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했다. 거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도 모자란데 진정으로 사과와 반성,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떻게 손을 잡을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내란 특검을 통해서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 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내란 동조세력과 내란 방조자, 내란 협력자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예방을 비롯한 대야 관계 구상'에 대해서는 "지금 내란과 전쟁 중이다.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한 세력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지난 6개월간 준엄한 명령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서 움직이고 당원이 하라는 대로 할 뿐이란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추석 전 3대 개혁 과정에서 민심과 괴리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과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은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은 추석 전에 끝내라는 것이 지상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그 저항은 제가 온몸으로 돌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첫 민생과제'에 대해 "개혁은 국회에서 입법으로 하는 것이다. 그 입법을 통해서 민생도 보살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서 당대표로서 개혁 작업을 속력을 내서 할 것이고 행정부에서 민생을 보살피는 일을 행정부가 잘하도록 뒷받침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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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원 뜻대로 당 진로 결정하는 새 민주당의 역사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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