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엔 '찜통더위'…기상청 "하천 고립·침수 주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2025.05.1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20811745_web.jpg?rnd=2025051611505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2025.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 사이 수도권에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와 북동부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 수도권과 충청, 호남, 경남 남해안 등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경기 남부와 북동부 지역은 최대 150㎜ 이상으로 예보됐다. 충남과 전북, 경남 일부 지역도 150㎜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 산지와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최고 2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폭우가 지난 뒤에는 '찜통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의 특보는 완화되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되는 만큼 체감온도가 높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겠고 해안가와 도심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지속될 것"이라며 "온열 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