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원정 도박 수사 무마 의혹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0/NISI20250730_0020909342_web.jpg?rnd=2025073009483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각종 청탁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청탁금지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구속돼 이날 구속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의 각종 현안 해결을 청탁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다고 의심한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한 만큼 청탁용 선물들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볼만한 정황을 추가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이 이른바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의 원정 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권 의원에게 1억원대 불법 정치 자금이 전달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도 권 의원이 '통일교 관련 수사에 대비하라'는 취지 말을 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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