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한' 평화 원해…파트너들도 이해해야"
15일 알래스카서 미러 정상회담…우크라는 미정
![[앙카라=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0340336_web.jpg?rnd=20250516020640)
[앙카라=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로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토를 양보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처음으로, 이들은 영토 문제를 포함해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인들은 땅을 선물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크라이나 헌법에 명시돼 있다. 누구도 이 원칙을 벗어날 수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점령자에게 영토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국민은 평화를 원하지만, 그 평화는 '존엄한' 평화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도 이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반드시 끝내야 하지만 그것은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고 모든 데드라인을 무시하며 전쟁을 끌고 있다. 그것이 바로 문제이지, 다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평화 회담에 '영토 교환'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처음으로, 이들은 영토 문제를 포함해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인들은 땅을 선물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크라이나 헌법에 명시돼 있다. 누구도 이 원칙을 벗어날 수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점령자에게 영토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국민은 평화를 원하지만, 그 평화는 '존엄한' 평화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도 이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반드시 끝내야 하지만 그것은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고 모든 데드라인을 무시하며 전쟁을 끌고 있다. 그것이 바로 문제이지, 다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평화 회담에 '영토 교환'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싱키=AP/뉴시스] 2018년 7월16일(현지 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18/07/17/NISI20180717_0014298565_web.jpg?rnd=20180717011609)
[헬싱키=AP/뉴시스] 2018년 7월16일(현지 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는 되찾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다.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영토를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철군하면 전면 휴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바스 지역인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크름반도에 대해선 국제적으로 러시아 주권을 공식 인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자포리자와 헤르손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린다. 현재 전선의 위치를 동결하겠단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군이 철수하겠단 것인지는 미국 내에서도 분석이 다르다.
WSJ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8일 유럽 국가들과의 세 번째 통화에서 러시아의 제안이 두 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에서 철수하고 전선을 동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트럼프·푸틴 대통령이 최종 평화 계획을 합의하고,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상한다는 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철군하면 전면 휴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바스 지역인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크름반도에 대해선 국제적으로 러시아 주권을 공식 인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자포리자와 헤르손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린다. 현재 전선의 위치를 동결하겠단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군이 철수하겠단 것인지는 미국 내에서도 분석이 다르다.
WSJ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8일 유럽 국가들과의 세 번째 통화에서 러시아의 제안이 두 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에서 철수하고 전선을 동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트럼프·푸틴 대통령이 최종 평화 계획을 합의하고,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상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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