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없이 10일 쉰다니?!" 여행 급증…10월 임시공휴일 가능성은?

기사등록 2025/08/10 01:00:00

최종수정 2025/08/10 13:39:31

[서울=뉴시스] 10월 달력. (출처=네이버달력) 2025.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월 달력. (출처=네이버달력) 2025.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사와 호텔 예약이 급증하면서 다가오는 10월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루만 쉬면 최장 열흘의 '역대급 연휴'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9일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일~18일)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여행의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는 다가오는 10월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3일 개천절부터 4일 토요일, 5~7일 추석 연휴,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만약 여기에 금요일인 10월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11~12일)을 붙여 무려 '10일'에 이르는 초특급 황금연휴가 탄생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이 주요 목적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임시공휴일의 경제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8.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8. [email protected]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임시공휴일은 내수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수출·생산 감소와 휴식권의 사각지대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설 연휴와 연계돼 6일간의 장기 연휴를 만들었으나, 기대한 내수진작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 기간 해외여행객은 297만 명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7.3%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관광소비 지출은 오히려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수출과 생산에도 부정적 효과를 미쳤다. 1월 조업일수는 20일로 전년보다 4일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한 491억 달러에 그쳤다.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국민 휴식권 보장의 관점에서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전체 취업자의 35%에 달하는 1000만명이 혜택에서 제외된다.

게다가 현행 임시공휴일 제도는 정부의 재량에 의존하고 있어 예측 가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일시적 처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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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없이 10일 쉰다니?!" 여행 급증…10월 임시공휴일 가능성은?

기사등록 2025/08/10 01:00:00 최초수정 2025/08/10 1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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