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영장' 발부 정재욱 부장판사는 누구

기사등록 2025/08/13 01:04:58

최종수정 2025/08/13 01:08:24

法, "증거 인멸 우려" 12일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

지난달 30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구속도

이달 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역사가 쓰여지게 됐다. 구속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정재욱(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2025.08.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역사가 쓰여지게 됐다. 구속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정재욱(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2025.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구속되는 기록이 수립됐다. 이에 김 여사 구속 영장을 발부한 정재욱(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관심을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10분부터 오후 2시35분께까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4시간여 심사를 진행한 뒤 추가 의견서 등을 검토, 장고 끝에 같은 날 늦은 밤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관으로 임용됐다.

그는 이후 부산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쳤고, 울산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있었다. 현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청구한 영장을 한 차례 발부한 바 있다.

김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를 받는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본부장을 구속했다. 정 부장판사는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 1일엔 12·3 비상계엄 관련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단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이 전 장관이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데다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부장판사가 김 여사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 여사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조만간 김 여사를 소환해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청탁 등 건진법사 이권개입(특가법상 알선수재) 3가지 혐의가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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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영장' 발부 정재욱 부장판사는 누구

기사등록 2025/08/13 01:04:58 최초수정 2025/08/13 0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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