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구입 전에 현금 받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20927878_web.jpg?rnd=20250812095226)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5000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건넨 사업가가 시계 구입 전 김 여사에게 구매 대금으로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계를 구입하는 데는 3500만원이 사용됐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서모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씨는 지난 2022년 5~6월 5400만원 상당의 시계를 예약하기 전 김 여사에게 현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씨는 같은 해 9월 "영부인이 사는 것"이라며 매장 직원에게 김 여사와 영상 통화를 시켜준 뒤 '히스토릭 아메리칸' 모델의 시계를 3500만원에 할인받아 구입했다고 한다. 이후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서씨를 조사하면서 '지난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 둔 직후 김 여사에게 개당 30만~35만원에 달하는 명품 넥타이 6~7개를 선물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이 공무원 신분이었을 때 선물을 거절했지만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에 받았다'는 취지 진술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특검은 이와 함께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를 아느냐' '최은순의 온요양원에 휠체어를 납품하려 했냐' 등을 물었고, 서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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