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특검, '관저 이전 의혹'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5/08/13 10:20:13

최종수정 2025/08/13 11:00:24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관저 이전 공사업무 총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문제를 주도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13일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문제를 주도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13일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김정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사건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3일 오전부터 김 전 차관 주거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차관은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으로 관저 이전 공사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2024년 9월 감사원은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다수의 국가계약 및 공사 관련 법령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는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거나, 준공 검사를 하지도 않은 채 준공 처리를 한 사실 등이 담겼다. 당시 총괄 책임자였던 김 전 차관은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관저 이전 공사를 주도한 21그램도 이날 압수수색 중이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초기 2022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를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맡은 업체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부자격 업체 15곳에 불법 하도급을 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21그램이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후원 업체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세업체였던 이곳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담당하게 된 배경에 김 여사의 추천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불거졌다.

다만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는 김 여사의 추천 등 개입 의혹이 밝혀지지 않았다. 관저 공사 현장을 감독했던 김 전 당시 관리비서관 또한 국정감사 등에서 추천인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전날 자정께 구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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