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타한 폭우로 3명 사망…물에 잠긴 도로 208곳(종합)

기사등록 2025/08/14 08:51:34

경기 김포서 80대 1명 도로 침수로 사망

인천 남동구·중구서도 70대·40대 사망

시설 피해 258건 발생…주택·상가 침수 등

733명 대피 중…서울 202명·경기 293명 등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3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많은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8.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3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많은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8.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날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중대본 집계 기준 1명이 사망하고 도로 200여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아직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인천에서 빗길에 차량이 추락하고 하천에서 익사하는 사고로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1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경기 김포에서 1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서 80대 운전자가 도로 침수로 차량과 함께 떠내려 갔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중대본은 이 사고에 대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오전 6시57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하천에 빠져 숨졌고, 같은 날 인천 중구에서는 4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호수로 추락해 사망했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침수된 김포시 고촌읍 현장. (사진=독자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침수된 김포시 고촌읍 현장. (사진=독자제공)

주택이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212건, 사유시설 146건 등 358건 발생했다. 도로 침수 208건, 주택·상가 침수 145건, 시설 침수 2건, 사면 붕괴 1건, 나무 쓰러짐 1건 등이다.

집중호우로 현재 500세대 733명이 대피 중이다.

지역별로 서울 124세대 202명, 인천 173세대 238명, 경기 203세대 293명 등이다. 이 중 489세대 712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일시 대피자 중 274세대 432명은 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215세대 280명은 친인척집 등에 머무르고 있다.

폭우로 의정부와 대곡리를 오가는 열차 1개 노선이 운행을 중지했다. 당초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시설 피해 우려로 운행 중지가 연장됐다.

도로 5곳, 3개 국립공원 119개 구간, 둔치주차장 52곳, 하천변 101구역 등 시설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행안부는 전날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2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수도권 강타한 폭우로 3명 사망…물에 잠긴 도로 208곳(종합)

기사등록 2025/08/14 08:51:3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