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사서 긴급의총…"당원명부 절대 특검에 넘겨주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5/08/14 10:55:26

최종수정 2025/08/14 10:58:36

"당사보다 훨씬 중요한 게 당원명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당원명부, 당원 개인정보를 절대 (특검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의 당원명부 확보 압수수색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우리에게 당사만큼 소중한 게 어디 있겠나. 그런데 그 당사보다 훨씬 중요한 게 당원명부"라면서 "당원이 없는 정당은 존재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전당대회의 일환으로 충청·호남권 현장연설회를 하는 와중에 중앙당사로 특검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며 "전당대회 일정이 이미 공지된 상태에서 마치 빈집털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우리에게 내놓으라는 것은 500만 당원동지의 개인정보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가입일시, 탈퇴일시, 당원유형정보, 당비납입현황, 계좌번호까지, 말이 안 된다"며 "모 종교단체에 있던 사람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우리당에 입당했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그 사람이 누군지 개인만 특정하면 되는 것 아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이게 독재 아니면 뭐겠나"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생명줄인 당원명부, 당원 개인정보를 절대 (특검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8.14.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은 "당원명부를 강탈하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해체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고 자유민주주의의 뿌리를 뒤흔드는 반헌법적 폭거"라면서 "헌법재판소에서, 대법원에서 정당 가입 정보는 고도의 사생활 정보이고 단순 수사 편의와 탐색을 위한 광범위한 자료 확보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특검과 법원은 부당한 영장을 발부하며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 침탈을 시도했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특검이 특정 종교단체 명단과 당원 명부를 대조하려 했다는 점이다. 정당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동시에 훼손하는 헌법파괴행위다. 정치적 목적이 뻔히 드러난 기획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해산을 공언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압수수색은 조직적 탄압이고 명백한 정치 폭력이다"라면서 "국민의힘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검에 가서 항의해야 한다"며 "의총이 끝나면 한 분도 빠짐없이 광화문에 있는 특검으로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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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사서 긴급의총…"당원명부 절대 특검에 넘겨주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5/08/14 10:55:26 최초수정 2025/08/14 10: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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