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러정상회담 후 "휴전 합의여부 젤렌스키에 달려"

기사등록 2025/08/16 11:56:52

푸틴과 회담 10점 만점 평가

미·우·러 3자 회담 가능성도 제시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8.16.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8.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 여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합의 여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렸다”며 휴전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젤렌스키 대통령·푸틴 대통령 3자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본격적인 협상 국면을 시사했다. 이어 "유럽국가들도 회담에 참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회담이 잘 진행된 만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보류하겠다”며 “지금은 그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 결과를 두고 태도를 유연하게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영토 교환 문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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