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집사' 김예성 18일 구속 후 첫 조사… 33억 횡령 등 추궁

기사등록 2025/08/17 11:53:08

최종수정 2025/08/17 12:18:24

18일 오전 10시 피의자 조사

횡령 등 혐의로 15일 구속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08.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김예성씨를 18일 오전 불러 조사한다.

17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15일 밤 늦게 구속됐다.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다.

김씨는 특검팀이 수사하는 '집사 게이트'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다. 집사 게이트란 지난 2023년 6월 기업들이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총 184억원을 투자하는 배경과 과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이다. 당시 투자금 중 46억여원이 김씨 차명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바 있다.

김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46억원 중 35억여원을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에게 빌려줬으며, 나머지 7억원은 세금 등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김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 자금으로 조 대표에게 대여한 24억3000만원과 배우자에게 허위로 지급한 급여, IMS모빌리티의 전신인 비마이카로부터 받은 허위 용역 대금 등 33억8000만원을 횡령 금액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4월 해외로 출국해 체류하던 김씨는 특검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여권이 만료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특검팀은 체포된 김씨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김씨가 수사를 피해 도피성 출국을 하고 여권 만료 직전에 귀국한 정황을 들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에 도주 의사가 없었고, 특검팀이 자신에게 적용한 업무상 횡령 등 혐의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닌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이 김 여사를 통해 오너리스크 또는 형사 사건에서 편의를 제공받을 목적으로 IMS모빌리티에 이른바 '보험성 투자'를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대상을 확대해 왔다.

다만 김씨는 김 여사와는 자신이 연루된 바 있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절연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건희 집사' 김예성 18일 구속 후 첫 조사… 33억 횡령 등 추궁

기사등록 2025/08/17 11:53:08 최초수정 2025/08/17 12:1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