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이범수와 이혼후 "아들 1년간 못봐"

기사등록 2025/08/18 07:48:24

이윤진 가족
이윤진 가족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범수 전처가 아들과 1년 만에 재회했을 때를 회상했다.

통번역가 이윤진은 17일 방송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이범수와 이혼소송으로 인해 아들 다을을 못 만났을 때를 돌아봐며 "헤어져 있던 날을 매일 세어봤는데 471일 정도 됐다. (딸) 소을이와 다을이도 떨어져 있던 시간이 꽤 돼서 (다시 만나서)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좀 어색한 기운이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오랜만에 보니 키도 쑥 커 있고 살도 많이 붙었다. 그래도 아기 같은 건 똑같았다. 누나가 잘 적응하고 멋있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발리에) 가서 엄마랑 누나랑 잘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다을이와 연락이 안 돼 너무 답답했다. 면접 교섭을 하고, 엄마 모드로 '다을아 잘 지냈어?'라면서 대화를 풀어가려고 했더니 거부감을 갖더라. 어느 순간부터 원래 엄마와 다을이 관계처럼 장난도 치고 놀렸더니 다시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 소을과 다을을 안았다. 14년 만인 2023년 말 파경을 맞았다. 다을은 "처음에는 누나가 보고 싶지 않았는데, 만나기 얼마 전부터 꿈에 나왔다. 심심하기도 해서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발리에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로 "누나와 엄마가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누나가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로워 보였다"고 했다.

소을은 "초반에 떨어져 지낼 때는 솔직히 좋았다. 좀 이기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외동처럼 지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면서도 "나도 충분히 사랑을 받다 보니 이 사랑을 나눠주고 싶었다. '누나 보고 싶다'고 문자하고, 게임도 같이 했으니까. '우리 둘의 관계는 좋은데 왜 만나지 못할까' 싶었다. 네가 꼭 보고 싶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애틋해했다.

"한국에 와서 널 만나게 됐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다시 평화를 찾은 느낌이다. 13년 동안 동생이라는 웃긴 존재를 데리고 살았는데 없으니까 공허함이 있긴 했다. 네가 다시 발리로 와 분위기가 엄청 활기차졌다. 1년 사이 귀엽고 통통하게 변했지만, 마음 아프지 않고 성숙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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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18 07:48: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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