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중기위 참석…정진욱 의원 질의에 답변
유럽 수주전 줄줄이 철수…웨스팅하우스 양보 의혹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1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20939414_web.jpg?rnd=2025081915353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서 철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한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 시장을 웨스팅하우스에 양보했다'는 의혹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참석해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원전 10기 수출을 2030년까지 하자고 공약으로 정했는데 올해 스웨덴,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원전 수주에서 철수했다"며 그 배경을 물었다.
황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힘을 계속 쓸 건지, 아니면 미국 시장을 겨냥할 건지 생각해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야 된다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사실상 유럽 시장을 포기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원래 진행하고 있던 정부 사업과 국영기업 사업이 투트랙으로 있었는데 폴란드에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국영기업 사업을 새 정부가 안 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철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7.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17/NISI20241017_0020561688_web.jpg?rnd=20241017144654)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 의원은 "웨스팅하우스하고 맺은 협정에서도 소형모듈원전(SMR) 수출은 웨스팅하우스와 협의하도록 돼 있다"라며 "50년 계약은 식민지 계약할 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사장은 "원자력 사업은 1기 지으면 60년, 80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는 체코 원전 수주 계약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와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물품 및 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하고,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가 SMR을 포함한 모든 차세대 원전을 독자적으로 수출할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도 받아야 한다.
![[두코바니(체코)=AP/뉴시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기사와 무관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01884557_web.jpg?rnd=20250704105155)
[두코바니(체코)=AP/뉴시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기사와 무관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