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한일미래기금 5억원 추가 수혈…벌써 15억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해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에 5억원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조성된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은 한경협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각각 10억원, 1억엔씩 출연해 시작했으며 기업 차원의 한일 협력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최근 2024년 결산공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재단은 지난해 자본금 15억원 중 2억3591만원을 사용했으며 이자수익 2047만원이 발생해 12억7411만원이 남았다고 밝혔다.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은 2023년 3월 첫 조성 발표 이후 7월 재단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정식 출범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이 각각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측 수장이 공동회장을 맡았으며 위원들도 각 단체 임원들로 구성했다. 기금 역시 각 단체들이 별도로 출연하고, 운영한다.

당시 양 단체에서 10억원, 1억엔씩 출연하며 출범했다. 조성 당시 양 단체는 추후 개별 기업들로부터 추가로 모집해 기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일본 측에서는 당초 계획이었던 1억엔이 아닌 2억엔 이상을 모금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협도 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금을 추가 지원했다. 윤리위는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당시 논란이 됐던 정경유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23년 만들어진 조직이다.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은 젊은 인재 교류 촉진을 위한 양국 간 교사 교류 사업,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한일 스타트업 관련 포럼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난 17~22일 제4회 한일 고교 교사 교류 사업을 개최했다.

일본 각지에서 선발된 고교 교사 50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들은 고교 방문, 국회 견락, 산업 시찰, 문화 체험,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치맥'과 함께 야구장에서 한국 응원 문화를 경험하고, 금난새 지휘자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의 최첨단 미래 기술을 견학하는 등 교과서와 스크린 속에서 보던 한국이 아닌 살아있는 '진짜 한국'을 체험했다.

재단 관계자는 "방한한 일본 교사들이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보고 느낀 것을 정확히 전달해주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은 그 수업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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