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北완전한 비핵화 위해 한미일 긴밀히 공조 대응키로"

기사등록 2025/08/23 19:50:38

최종수정 2025/08/23 22:00:25

李·이시바, 두 시간 가량 소인수·확대 회담 후 언론 공동발표

"이웃나라로서 어려운 문제 존재하지만 일관된 정책 취할 것"

"납북 피해자 문제 즉각적 해결 위해 李 지지표명해줘 감사"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23. bjko@newsis.com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23. [email protected]

[도쿄·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미국 삼국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과 함께 가진 언론 공동발표에서 "지역 정세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해 긴밀히 공조하는 데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그와 같은 역사적 방문으로 이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미국, 한국 삼국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셔틀외교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하지만 일관된 정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는 1965년 수교 이래 지금까지 구축된 기반에 입각해서 양국 관계의 양호한 기조 아래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크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 분야에 대해 전략적 소통도 강화해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한국의 차관 전략 대화의 조기 개최에 더해 방위 당국간 대화에 프레임워크도 활용하면 일본, 한국, 미국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도 일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나아가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과 저출산, 고령화, 사회 재난안전 등에 대한 양국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한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확대 강화하고, 에너지와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역 정세와 관련해선 "힘 또는 외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내건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즉각 해결을 위해 이 대통령께서 지지를 표명해 주셨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대인 만큼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슬로건에 있는 말처럼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23일 오후 4시 55분경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소인수 회담으로 시작해 6시께 확대 회담으로 이어진 뒤 6시 51분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바 日총리 "北완전한 비핵화 위해 한미일 긴밀히 공조 대응키로"

기사등록 2025/08/23 19:50:38 최초수정 2025/08/23 22:0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