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입국 "100억 손배소 준비"

기사등록 2025/08/25 14:54:20

최종수정 2025/08/25 14:56:27

송하윤
송하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송하윤(38·김미선) 학교폭력 폭로자 오모씨가 입국했다. 100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오씨는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없었다. 송하윤씨 측에 체면있게 사태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는 수사 협조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하겠다"며 "항공권, 숙박, 교통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선결제한 후 입국 후 일괄 정산하겠다고 통보했다. 향후 관련 비용은 별도 법적절차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입은 직접·간접적 피해에 관해 총 1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다. 정신적 고통, 국제적 명예훼손, 무고에 따른 형사절차상 피해, 사회적 생존권 침해, 반론권 박탈, 공익적 진실 유포 방해, 해외 거주자로서 감당해한 현실적 비용, 학폭 가해자의 2차 가해 재발 방지, 허위사실 유포 및 가해자 역고소의 심각성,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까지 모두 반영했다."

오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오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지난달 2일 "오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5월께 오씨에게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 법적조치도 추가 검토 중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씨는 한국 경찰로부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지명통보 처분을 받은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송하윤 측은 "항공료, 호텔비, 교통비 등 경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씨는 "제한적 범위의 일부 정산에 불과하다"며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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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폭로자 입국 "100억 손배소 준비"

기사등록 2025/08/25 14:54:20 최초수정 2025/08/25 14: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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