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트럼프 韓특검 비판에 "미군 수사 아냐…군 통제 시스템 확인한 것"

기사등록 2025/08/26 03:22:34

트럼프, 정상회담 직전 SNS에 미군기지 수사한 韓특검 비판

李 "특검, 내란상황 사실조사 중…검사가 하는 일은 팩트체크"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bjk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워싱턴·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특검 수사가 미군기지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고 비판한 데 대해 "미군을 수사한 것이 아니라 부대 안에 있는 한국 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나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행정명령 서명식에선 "최근 며칠간 교회들에 대한 매우 악랄한 정부의 현장단속(raid)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도 들어가 정보를 취득했다고 들었다"며 "그들은 아마 그렇게 해선 안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친위 쿠데타로 인한 혼란을 극복한지 얼마 안 된 상태이고 내란 상황에 대한, 국회가 임명한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물론 제 통제 하에 있진 않지만 대한민국 검사가 하는 일이 팩트체크(사실관계 확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라면 안타깝다"면서도 "듣기로는 한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수사했던 미 특검 잭 스미스를 언급하며 "잭 스미스라는 사람은 아니죠. 그는 정신 나간 끔찍한 사람이다. 농담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물론 오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李, 트럼프 韓특검 비판에 "미군 수사 아냐…군 통제 시스템 확인한 것"

기사등록 2025/08/26 03:22:3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