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에 거북선·골프채·'MAGA' 모자 선물…트럼프, '사인 모자', 기념주화 화답

기사등록 2025/08/26 10:11:11

이 대통령, 거북선·퍼터·모자·펜 4가지 선물

[워싱턴=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금속 거북선. 한미 조선업 협력 'MASGA' 프로젝트를 상징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금속 거북선. 한미 조선업 협력 'MASGA' 프로젝트를 상징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선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 리스트라며 총 4가지 선물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금속 거북선으로, 대통령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오정철 명장이 제작했다.

두 번째는 골프 마니아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퍼터를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및 체형에 맞게 한국에서 제작된 골든파이브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45·47대 미국 대통령 역임 차수를 각인했다.

세 번째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카우보이 모자다. 대통령실은 "빨강 보자는 트럼프 대통령, 흰색 모자는 멜라니아 여사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모자를 애용하나 카우보이 마가모자는 착용한 적이 없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을 작성한 뒤 즉석에서 선물한 서명용 펜이다. 당초 해당 펜은 이 대통령의 공식 행사 서명용으로 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 "두께감이 아름답다"며 마음에 들어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선물로 건넸다.

대통령실은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 케이스에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 제작했고,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프트룸에 이 대통령과 한국 참모진들을 초대해 모자, 골프공, 골프핀, 와이셔츠 등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게 하고 직접 물건에 사인을 해줬다. 사인을 위해 집무실에 앉으면서 백악관 기념주화도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의 사진첩에서 봤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사진이 실린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며 "예정보다 길게 진행된 오찬회의를 아쉬워하며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Great)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며 이 대통령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워싱턴=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맞춤형 골드파이브 퍼터. 트럼프 대통령 이름과 취임 차수가 각인돼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맞춤형 골드파이브 퍼터. 트럼프 대통령 이름과 취임 차수가 각인돼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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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트럼프에 거북선·골프채·'MAGA' 모자 선물…트럼프, '사인 모자', 기념주화 화답

기사등록 2025/08/26 10:11: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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