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5. jini@newsis.comㅂ](https://img1.newsis.com/2025/05/05/NISI20250505_0020798746_web.jpg?rnd=2025050520001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5. [email protected]ㅂ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C 유재석의 납세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절세TV'는 지난 21일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윤나겸 세무사는 "유재석이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먼지 하나 안 나왔다'는 얘기가 최근 연예계에서 화제"라며 "대부분 연예인은 장부 기장을 해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내려고 노력한다. 유재석은 아예 기준경비율로 추계신고를 해버렸다"고 설명했다.
보통 연예인들은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는데, 세금을 내는 방법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부를 기장해 세무사와 함께 최대한 비용을 반영해 절세 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장부 관리가 힘든 경우 국가에서 정해준 경비율대로 간편하게 신고하는 추계 신고 방식이다.
"만약 연봉 100억원을 벌어 경비 40억원을 빼면 과표 60억원이 되는데 장부 신고 시 납부 세액이 약 27억원 정도 나온다. 유재석의 경우 기준 경비율 8.8%를 빼고 나면 실제 과세 표준이 91억2000만원이다. 세금으로 41억원을 내는 거다. 파격적인 숫자다. 다시 말해 같은 연봉이어도 세금을 27억원 내는 사람도 있고, 41억원 내는 사람도 있다. 무려 그 차액이 14억원이나 된다."
윤 세무사는 유재석의 납세 방식 관련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첫 번째는 깨끗한 이미지다. 국민 MC라는 책임감과 세금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본인 신뢰도를 높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무조사는 5년 치 장부 전체를 검토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한다. 증빙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금을 추징하고 가산세도 부과한다. 연예인들이 세무조사를 두려워하는 이유"라면서도 "유재석은 두렵지 않을 거다. 추징될 필요도, 가산세 걱정도 없다. 리스크를 제로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추계로 해 무기장 가산세까지 납부했기 때문에 더 이상 털 게 없는 것"이라며 "세무서 입장에서 보면 더 낼 세금이 없고 오히려 환급해 줘야 할 판이다. 이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세금 많이 내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떳떳하게 내는 건 자랑할 만하다"고 했다.
유재석은 1991년 데뷔 후 34년간 한 번도 탈세 논란에 휘말리지 않았다. 지난해 6~7월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강남세무서로부터 방송 출연료 수입 누락과 경비 처리 등과 관련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2023년 198억원 빌라·토지를 대출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세금 누락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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