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어머니의 간병을 도맡고 있는 큰언니가 어머니의 생계 급여 통장을 독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불만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9199_web.jpg?rnd=20250828153801)
[서울=뉴시스] 어머니의 간병을 도맡고 있는 큰언니가 어머니의 생계 급여 통장을 독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불만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어머니의 간병을 도맡고 있는 큰언니가 어머니의 생계 급여 통장을 독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불만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오남매 중 셋째인 40대 여성 A씨의 어머니는 올해 80세로, 건강이 좋지 않아 3년 전부터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A씨는 "요양보호사가 따로 있긴 하지만 석 달에 한 번은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와야 한다"며 "형제 중 유일하게 일을 하지 않는 큰언니가 어머니의 생계급여 통장을 관리하면서 어머니의 병원비와 약값을 지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동생들 사이에서는 큰언니가 어머니의 통장 사용 내역을 일절 얘기하지 않고 본인 돈처럼 사용한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A씨는 "정부 지원금이 한 달에 몇십만원씩 들어오는 걸로 아는데 정확한 액수를 한 번도 안 알려주니 답답할 뿐"이라며 "언니는 저희를 만나면 항상 엄마 카드 찬스 쓰자면서 자신이 계산을 한다. 한 번은 가족모임에서 형부가 결제하겠다 했는데도 굳이 큰언니가 엄마 카드로 계산을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큰언니가 개인 지출까지 어머니 카드로 해결하는 모습에 동생들은 불만을 표출하려 했지만, 둘째 오빠는 "큰누나가 엄마 간병 못하겠다고 하면 둘째인 내가 챙겨야 한다"며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A씨는 "큰언니가 관리하는 어머니 돈이 4년 동안 1200만원이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의 지출이나 잔액은 형제 중 아무도 모른다"면서 "큰언니가 다른 자식들보다 어머니에게 더 신경 쓰는 건 알지만 돈 문제인 만큼 동생들에게 지출 내역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치매 어머니 간병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큰언니가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일 것 같다"면서 "괜히 통장 내역을 캐물었다가 돌아가며 간병하자고 하면 그게 더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1년에 300만원이면 한 달에 25만원 정도인데, 언니가 엄마 돌보면서 맛있는 거 먹었나 보다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양지열 변호사도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금액은 한계가 있어 그것만으로는 간병 감당이 안 될 것이다. 때문에 큰언니가 간병 과정에서 그 이상으로 돈을 쓰면 썼지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어머니가 잘 지내고 계신다면 오히려 큰언니에게 감사해야 할 상황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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